이슈 리포트 (Industry Issues)

마리오아울렛 토이 페스티벌, 햄스터 드래곤부터 장산범까지…K캐릭터의 변신

빠삭데이터 2026. 11. 5. 08:38

서울 금천구 마리오아울렛에서 국내 아트토이 작가들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나는 ‘제1회 서울 토이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10월 19~25일 마리오아울렛 1관 신관 6층에서 열린 행사에는 작가들이 30개 부스를 꾸렸다.

제1회 서울 토이 페스티벌이 열린 마리오아울렛 행사장. © 빠삭데이터

 

세상을 떠난 반려 햄스터를 드래곤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부터 멸종위기 동물, 전쟁을 상징하는 거북이, 한국 설화 속 장산범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들은 관람객에게 작품의 탄생 배경과 제작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 핵심 체크 포인트

 
구분
내용
행사명
제1회 서울 토이 페스티벌
기간
2026년 10월 19~25일
장소
서울 금천구 마리오아울렛 1관 신관 6층
규모
아트토이 작가 30개 부스
주요 전시
창작 캐릭터·한국 설화 아트토이·제작 과정
주최·운영
카이프로 스튜디오
협찬
엠지엠 아이피(MGM IP)

 

① 반려 햄스터가 드래곤으로…4년 걸린 ‘햄스트레곤’

반려 햄스터의 추억에서 탄생한 햄스트레곤 캐릭터.

 

햄스터와 드래곤을 결합한 ‘햄스트레곤’은 작가가 키우던 반려동물의 추억에서 출발했다. 햄스트레곤 작가는 “세상을 떠난 반려 햄스터가 더 강하고 오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드래곤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구상하고 현재의 형태로 완성하기까지 약 4년이 걸렸다. 햄스트레곤은 불을 뿜는 드래곤의 특징을 햄스터에 접목했다.

작가는 피규어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만화를 통해 캐릭터의 이야기를 확장했다. 대만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팬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② 멸종위기 동물을 손가락 위에…벨로이루의 캐릭터

벨로이루 작가는 약 20년간 순수미술 분야에서 활동했다. 5~6년 전부터 아트토이 제작으로 작업 범위를 넓혔다.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가지고 다니며 교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다. 나무 등걸 위에 앉은 설표를 비롯해 여우 캐릭터 ‘럭키 폭스’, 도마뱀을 소재로 한 ‘힐링게코’를 선보였다.

멸종위기 동물을 소재로 제작한 벨로이루 작가의 아트토이. © 빠삭데이터

 

작가는 ‘럭키 폭스’ 등 손가락에 올리는 캐릭터를 SNS에 공개한 뒤 사흘 만에 약 18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뜻을 담았다.

 

③ 흑사병 쥐와 광대 괴물…손으로 빚는 ‘쏘들랜드 크리처스’

2005년부터 조형 작업을 시작한 쏘드 작가는 ‘쏘들랜드 크리처스’라는 브랜드로 캐릭터를 선보였다. 영화와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흑사병을 소재로 한 쥐 캐릭터 ‘모랫트’, 광대와 도넛 괴물 시리즈를 제작했다. 2011년부터 작품을 판매했으며 2019년에는 중국 베이징 토이쇼에 참가했다.

 

쏘드 작가는 3D 작업을 시도했지만 다시 손으로 직접 원형을 만드는 방식으로 돌아왔다. 캐릭터 머리에는 자석을 넣어 다른 캐릭터와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대만 토이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신작 ‘뒤틀린 서커스’ 광대 쥐 모랫트 시리즈가 기존 작품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④ 철모 쓴 거북이부터 한국 설화 속 장산범까지

그레이터틀(Grayturtle)은 철모와 철조망을 두른 거북이로 전쟁과 환경 문제를 표현했다. 제노(XEENO)는 고글을 쓴 동물 여행자 캐릭터를 선보였다.

한국 설화를 소재로 한 특별전 ‘요수도시서울 VOL.2’에서는 오래된 이야기 속 요괴들이 현대적인 피규어로 모습을 바꿨다. 김소진 작가의 ‘손톱 먹은 들쥐’, 곰뇽 작가의 ‘그슨대’, 손창범 작가의 ‘도깨비불’, 이다연 작가의 ‘동자삼’ 등이 소개됐다.

한국 설화 속 요괴를 재해석한 ‘요수도시서울 VOL.2’ 특별전.

 

천창욱 카이프로 스튜디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장산범을 모티브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아트토이를 선보였다. 흰 갈기와 붉은 몸통이 특징이다. 사람 목소리를 흉내 내는 장산범의 특성은 여러 얼굴과 탈로 표현했다.

 

⑤ 피규어는 어떻게 완성될까…데코마스 특별전

전시장에는 피규어가 상품으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데코마스(DECOMAS)’ 특별전이 마련됐다.

제작 과정은 기획, 조형, 생산, 후가공, 도색, 완성·패키지의 여섯 단계로 구성됐다.

회색 원형 조형물과 생산 샘플, 도색 도구를 함께 전시했다. 관람객은 작가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⑥ 마리오아울렛에서 만난 독립 작가…11월 성수동서 2회 개최 예정

 

패션 쇼핑 공간인 마리오아울렛에서 행사를 열면서 독립 작가들은 기존 아트토이 수집가뿐 아니라 일반 쇼핑객과 만날 기회를 얻었다. 행사를 기획한 천창욱 COO는 국내 작가들의 조형 실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소비자와 만날 기회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작가들이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카이프로 스튜디오는 11월 21~22일 서울 성수동 ‘펍지 성수’에서 제2회 서울 토이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빈티지 패션 마켓 ‘구미래’와 협업하며 최대 20개 부스를 모집할 예정이다.


🔗 출처: 한국섬유신문

  「마리오아울렛, K캐릭터 IP 향연…햄스터·한국 설화의 변신」